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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관심사

서울의 밤 하늘, 십자가만 보인다? 종교산업으로 변질된 교회의 실태

by 민준민서아빠 2023. 12. 25.

서울의 인구는 약 1000만 명에 달하지만, 교회는 약 1만 5000개에 달한다. 이는 서울의 100만 명당 교회 수는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서울의 밤을 높은곳에서 바라보고 든 생각은. 서울에는 귀신이 없겠다... 이렇게 많은 교회가 있는데 귀신이 생길리가 없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밤 하늘을 가득 채운, 십자가들

 

서울의 교회 수가 급증한 것은 1960년대 이후부터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과 가난 속에서 사람들은 종교에 대한 믿음과 의지 속에서 위안을 찾았고, 이는 교회 성장으로 이어졌다. 또한, 경제 발전과 함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교회는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고, 이는 교회 수의 증가에 더욱 기여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회의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종교적 전파와 신앙 교육을 주된 목적으로 삼았던 교회는 이제 다양한 종교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교육 사업, 의료 사업, 사회복지 사업 등이 있다.

 

교회의 종교 사업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종교 사업을 통해 교회가 영리 목적을 추구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회가 부동산 개발, 의료 사업, 교육 사업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회의 대물림 현상

이러한 비판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것이 교회의 대물림 현상이다. 교회 대물림은 교회의 수장이 되는 자리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행위를 말한다. 교회의 수장은 교회의 재산과 권력을 모두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교회 대물림은 교회의 영리 목적을 추구하는 데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교회의 대물림 현상은 교회의 본질을 왜곡하고, 종교의 순수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교회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고, 교회의 공신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교회의 수익 구조

교회의 수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교인들의 헌금과 후원금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이다.

교인들의 헌금과 후원금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수익원이다. 교인들은 매주 예배 헌금을 납부하고, 교회 행사나 건축 사업 등에 후원금을 기부한다. 2022년 기준 서울 교회의 평균 헌금액은 약 100만 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서울 교회의 헌금액은 약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은 교회의 규모와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대형 교회는 부동산 임대, 교육 사업, 의료 사업 등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2년 기준 서울의 대형 교회 중 한 곳인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수익은 약 1조 원에 달한다.

따라서 서울 교회의 년간 수익은 약 2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교인들의 헌금과 후원금이 약 2000억 원, 교회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이 약 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독교와 성주교의 수익 구조 비교

기독교와 성주교의 수익 구조는 몇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다.

  1. 첫째, 기독교는 개별 교회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회마다 수익 구조가 상이할 수 있다. 반면, 성주교는 교황청이 각 지역 교회를 감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수익 구조가 비교적 균일하다.
  2. 둘째, 기독교는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이 성주교에 비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기독교가 종교 사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으로 분석.
  3. 셋째, 기독교는 교회 재산의 투명성 확보에 대한 논란이 성주교에 비해 더 큰 편. 이는 기독교의 경우, 교회 재산이 개인이나 가족의 소유가 될 수 있기 때문.

즉. 기독교는 개인 사업자 개념으로 이해 하시면 된다, 교회 수장이 해당 교회의 사장으로 수익 발생 시 본인과 본인의 가족 소유가 되는 것이고 일부 교회의 경우, 교회가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에 대해서도 세금을 납부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교회 재산을 개인이나 가족의 소유로 편법 증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성주교는 교황청과 각 지역 교회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교황청은 성주교의 최고 기관으로, 교황이 이끌고 있습니다. 각 지역 교회는 교황청의 감독을 받으며, 주교가 이끌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교회 재산의 관리와 사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교황청은 교회 재산을 통해 얻는 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하고 있습니다.

 

대책 마련 시급

교회의 대물림 현상과 종교 사업을 통한 영리 추구는 교회의 본질을 왜곡하고, 종교의 순수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 

교회의 대물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재정립과 교회 내부의 투명성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교회 재산의 투명한 관리와 사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교회의 종교 사업을 통한 영리 추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사회에 기여하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한, 교회 사업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

 

서울의 밤하늘을 수놓는 십자가는 이제 더 이상 종교적 의미만을 담고 있지 않다. 종교 사업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자녀에게 대물림되는 종교산업으로 변질되고 있는 교회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고 있다. 교회 대물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회 내부의 변화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