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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관심사

젠더 대수렴, 2030세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by 민준민서아빠 2023. 11. 28.

"여자라서 행복해요"    
-2000년도 LG전자 디오스 광고

"분위기 좀 만들 줄 아는 모든 멋진 이들에게."
-2023년도 LG전자 디오스 광고

20년 전, 공전의 히트를 한 냉장고 광고의 문구는 "여자라서 행복해요”였다. 단 한 줄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카피에는 냉장고와 부엌이란 공간이 여성의 영역이라는 전제가 함축되어 있었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금,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의 광고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아내에게 저녁을 차려주는 '로맨틱 무드 메이커 편'혹은 아이와 놀아주는 '판타스틱 무드메이커 편' 등의 광고에는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모습의 남편과 아빠가 출연한다. 냉장고의 본질은 변하지 않았지만, 20년 세월의 강을 건너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바뀐 것이다.


젠더 대수렴이란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줄어드는 현상을 말한다. 과거에는 남성은 가정을 책임지고 여성은 가사를 책임지는 전통적인 성역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성평등 인식 확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2030세대는 이러한 젠더 대수렴 현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세대이다. 2030세대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더욱 활발해진 세대이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022년 기준 53.8%로, 1990년 39.5% 대비 크게 증가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도 2022년 기준 57.1%로, 남성(56.6%)과 거의 차이가 없다.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는 남성의 가사 참여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2022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30대 남성의 가사 시간은 2000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30세대 남성의 경우, 전통적인 남성성보다는 가정에서의 역할과 책임을 중요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젠더 대수렴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이다. 

미국의 경우, 2022년 Pew Research Center 조사에 따르면, 18~29세 남성의 63%가 "남성은 가사 노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994년 조사 결과인 39%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젠더 대수렴 현상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기업의 경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교육 현장에서는 성평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젠더 대수렴 현상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줄어들면, 여성의 사회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가정 내 갈등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적 사실 및 역사적 증거:

과학적 사실:
남녀 간의 뇌 구조 및 기능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성역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사회의 성역할 규범이 개인의 성역할 인식과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증거:
과거에는 남성은 가정을 책임지고 여성은 가사를 책임지는 전통적인 성역할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 성평등 인식 확산 등 사회 변화에 따라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결론:
젠더 대수렴 현상은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고 있다. 남녀 간의 성역할 차이가 줄어들면, 여성의 사회 참여가 더욱 확대되고, 가정 내 갈등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